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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코로나19 확진 2만명…이란 지도자 하메네이 “미국의 도움 필요없다”

등록 2020-03-22 17:50수정 2020-03-22 17:59

하메네이 “미국 지도자들은 돌팔이 약장수같은 사람들”
“이란 돕고 싶다는 말 믿기 어려워…독약 효과 낼 것”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코로나19 확진자 2만명(사망 1550명)을 넘어선 이란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근거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의약품 인도적 제공 의사를 거부했다.

<에이피>(AP) 통신에 따르면, 22일 하메네이는 페르시아력 신년을 맞아 이날 테헤란 방송과 가진 생방송 인터뷰에서 “아마도 당신들(미국)이 제공하려는 의약품은 바이러스를 더 확산시킬 수 있다”며 “치료할 의료진을 이란에 보낸다해도 독약 같은 효과를 낼 것이다. 바이러스가 이란을 겨냥해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하메네이가 “미국인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이란을 돕고 싶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당신들은 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책임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이 사실인지 나도 잘 모르지만, 당신들이 이란을 돕고 싶다는 말은 믿기 어렵다. 당신들이 우리에게 약품을 제공하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이란에 영구적으로 바이러스가 남아 있게 만들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메네이는 또 “우리에게 최대의 적은 미국이다. 미국 지도자들은 돌팔이 약장수같은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2만600명, 사망자는 1556명에 이른다. 이란은 미국으로부터 원유 수출금지 등 혹독한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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