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연구교육본부장 노키아의 나라에서 스타트업 나라로 바뀐 핀란드 이야기다. 노키아는 한때 삼성전자와 가전제품에서 경쟁하면서 세계 1, 2위를 다투던 글로벌 기업이었다. 하지만 세계 변혁의 물결을 읽지 못해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당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때 많...
신영전 한양의대 교수·사회의학 지난주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한 ‘아시아미래포럼’에서 토마 피케티 프랑스 파리경제대학 교수는 세계 상위 1%가 1980~2016년 성장의 과실을 약 27% 챙겨간 데 반해, 하위 50%는 겨우 12%를 차지하는 데 그쳤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세계 상위 1%의 부 집중도는 2050년에는 약 ...
안선주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초빙교수(의료관리학 박사)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 제조, 금융, 법률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속속 도입되면서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동시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낳고 있다.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가 가족 간의 사적 대화 내용을 집안에 설치된 에코에 녹음해 회사 동료에게 ...
양정숙 변호사·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감사 10대의 꽃다운 소년들은 일본의 제철소에 끌려가 임금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채, 용광로에서 철이 나오면 가마에 넣거나 화로에 석탄을 넣고 깨트려서 뒤섞거나 철 파이프 속으로 들어가서 석탄 찌꺼기를 제거하는 등 위험하고 고된 노역에 종사했다. 그러면서도 ...
이해성 블랙리스트 타파 및 공공성 회복을 위한 연극인회의 상임대표 2년 전 11월4일. 문화예술단체 300여곳과 예술인들 7500여명이 ‘우리가 모두 블랙리스트’라는 공동선언과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날부터 텐트를 치고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박근혜 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인행동위...
임미리 한신대 학술원 전임연구원 아, 참 억울하다. 택시는 합승이 금지인데 자가용은 요금 받는 카풀이 된단다. 1982년, 택시 합승이 금지됐다. 시민 편의를 위해서라니까, 또는 전두환 정권의 군홧발 때문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2015년에는 새벽 시간대 강남역 부근의 조건부 합승이 추진됐으나 무산됐다.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지난여름, 일본에서 열린 글로벌 일자리 간담회에서 한 청년을 만났다. 그는 몇년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취업알선 사업을 통해 일본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에 취업했다고 했다. 그러다가 2년 전에 직장 경험을 살려 현지에서 창업해 어엿한 사업가로 변...
안진걸 현 민생경제연구소장·상지대 초빙교수 지난 6일 1심 법원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그가 저지른 수없이 많은 범죄와 악행에 비하면 가벼운 형량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그럼에도 수십년간 국민들을 기만하고 온갖 비리를 저질러온 것에 대해 이제라도 중형이 선고된 것...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2016년 5월28일, 한 청년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에 말문이 막혔던 그날을 기억한다. 고인은 강북지역 49개 지하철 역사의 스크린도어 전체를 관리했던 고작 4명의 인력 중 한명이었으며, 외주업체 소속의 비정규직이었다. 그리고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스크린도어 정비를 위해 구의역 9-...
곽진오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오늘은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 제정을 통해 울도 군수의 관할 구역 안에 울릉도뿐만 아니라 죽도와 ‘석도’(石島)를 포함하도록 하여 독도가 우리 땅임을 분명히 한 날이다. 칙령에 나온 ‘석도’가 ‘독도’로 해석되는 것은 지명이 처음 명명될 때는 그곳의 지형적 특징...
백승진 유엔 서아시아경제사회위원회 경제정책관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축구선수에겐 꿈의 무대이다. 우리 역시 천문학적인 연봉에 전용기를 타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는 이들의 삶을 한번쯤 꿈꿔봤을 것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박지성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가치가 3억...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 ‘박근혜 퇴진 투쟁’이 한창이던 2016년 11월10일, 오체투지 행진을 하던 노동자들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당시에는 경찰의 금지통보로 청와대 근처 집회가 불가능하던 시절이라 과연 경찰이 막지 않을 것인가와 도대체 유성기업이라는 데가 어떤 곳이기에 청와대까...
황치성 언론학 박사 인간의 생명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존엄하다. 그런데 또 하나의 아까운 생명이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내던져졌다. 김포의 맘카페에 올라온 글 때문에 투신한 어린이집 교사 이야기다. “직접 본 것이 아닌 들은 것, 또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일은 제발 글과 댓글을 달 때 신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