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은 아침에 화장실 다녀오셔서 돌아가셨다. 새벽이면 으레 제 베개를 끌어안고 할머니 침대방으로 건너와 아침잠을 자던 꼬마조카를 보시고 환하게 웃으셨는데, 숨이 가쁘시다며 내 품에 안기시더니 이내 돌아가셨다. 마치 촛불이 잦아지듯이. 입원실과 집을 오가시는 동안 6남매가 돌아가며 간병 당번을 맡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