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름을 다룬 논문을 살피면 성격을 나타낸 이름으로 ‘발발아’를 들곤 한다. ‘발바리’를 연상한 나누기로 생각된다. 문헌을 살피면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순조 1년, 신유사옥이 있었다. 포도청에서 죄인들을 형조로 옮기고 결안(사형할 죄로 결정한 문서)을 바쳤다. 강성의 노파 완숙은 ‘사특한 책’(성경)...
저 높은 우물 밖에는 새들이 공중으로 튀어 오르고이 산 저 산 나무들 자리를 옮기며 뿌리를 담근다구름은 몸을 흩어 눈물을 짓고자릴 비운 하늘이 축축해풀들의 웃음소리로 언덕이 부풀어 오르는 곳날 선 모서리를 가진 것들은 스스로 다친 상처를 다듬고서로 땀을 닦아주는 개쑥들이간질간질한 마음을 도랑물에 띄우는...
표준어 ‘빨리’에 대응하는 ‘싸게’가 주로 남녘에서 쓰이는 고장말이라면, ‘날래’는 주로 북녘에서 쓰이는 고장말이다. ‘날래’는 ‘사람이나 동물의 움직임이 나는 듯이 빠르다’라는 뜻을 갖는 형용사 ‘날래다’의 말뿌리 ‘날래’가 부사로 쓰인 것이다. ‘날래’는 주로 북녘에서 쓰이기 때문에 남녘의 사전에는 고장말 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