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창과 담벽에는 익숙해졌지만모든 서신 통제에 숨이 막힌다글조차 맘대로 쓸 수 없는 처지‘독재’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다 6월 들어 모든 서신이 불허되다시피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구체적 근거는 듣지 못하고 있다. 며칠째 가위에 눌리는 기분이다. 철창과 담벽은 이제 익숙해졌지만 ‘사상통제’의 두터운 벽에는 ...
해진 옷자락 틈으로 만져지는 겨울 햇빛당신의 체온만큼 따뜻하구나!양말 속의 불 켜진 알전구처럼기워야 할 찢어진 옷감 사이로보이는 당신의 말!나는 당신의 살갗을 쓰다듬듯 그 말을애무하고, 그 말에 눈 맞춘다,햇빛을 빨아들여 어두운 그 자리. - 시집 <손가락이 뜨겁다>(문학과지성사)에서 채호기...
‘싸게’는 표준어 ‘빨리’에 대응하는 말이다. ‘싸게’는 ‘동작이 재빠르다’, ‘물살이 세다’와 같은 뜻을 갖는 ‘싸다’의 어간 ‘싸-’와 어미 ‘-게’가 결합된 ‘싸게’가 부사로 굳어진 것이다. 고장말 ‘싸게’는 경기와 제주, 북녘 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루 쓰이는데, 경상도에서는 쌍시옷(ㅆ) 발음이 가능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