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됨됨이를 몸·말·글·재치(신언서판) 따위로 가리고는 있지만 제대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보통사람도 그렇지만 사회에는 특별한 사람들이 많다. 예컨대 의사가 환자를 보고 대뜸 어디를 어떻게 앓는지 안다면 웬만한 병은 반나마 고친 것과 같을 터이다. 의사가 환자를 볼 때, 먼저 말로 묻고 기색을 살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