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네 손가락을 입에 넣고 방긋 웃네 눈이 웃고 볼이 웃고 입술이 웃네 아기가 햇살을 머금었네 구름도 바람도 조용조용 멈추어 서네 웃음 짓네 웃음을 입에 넣고 활짝 웃네 눈에 넣고 볼에 넣고 망울을 터뜨리네 아기가 웃음꽃을 머금었네 근심도 고단함도 가만가만 허리를 펴네 웃음으로 말하네 그 말이...
시절 따라 쓰임이 조금씩 바뀌는 게 말이다. 전통적으로 ‘모두’는 어찌씨 곧 부사로 쓰였고, 국어사전에서도 그렇게 다뤘다.(큰사전·1957) 몇몇 낱말은 현실에서 두드러지게 ‘명사적’으로 쓰였고, 이를 무시할 수 없어 곁들이로 다루게 된다. 그러다 <표준국어대사전>(1999)에 이르면 ‘모두’ 풀이에서 명사를 독...
“낮에 우는 뻐꾸기와 밤에 우는 두견이도 저 아무개와 같이 돌아갈 수 없는 신세여서 저렇게 우짖는가. 아무개가 저승사자를 따라서 수천 리를 가다 보니 커다란 산이 우뚝 길을 막고 서네. 그 산은 바람도 쉬어가고 석가세존도 머리 깎고 쉬어 가던 단발령이라네 ….”(서산 무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