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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정원 “김정은, 러시아 갈 때 예상과 다른 ‘깜짝 행보’ 가능성”

등록 2023-09-07 17:27수정 2023-09-08 02:45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29일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29일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러 러시아를 방문할 때 기존의 예상과 다른 경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뉴욕타임스에 (예상 경로가) 공개됐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기존 예상과는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국정원 관계자의 설명을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4일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달 기차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함께 참석할 가능성이 있으며,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까지 갈 수도 있으나 확실하진 않다고 보도했다.

유 의원은 이날 정보위에서 김규현 국정원장이 “북-러 회담 여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국제정세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각국 정보기관과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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