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열린우리 “오히려 상대하기 수월”…강금실 “축하”

등록 2006-04-25 22:52수정 2006-04-26 00:12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5일 오세훈 전 의원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수장으로서의 준비나 시정 철학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본선 과정에서 경쟁하고, (내가)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저녁 담당 기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지만, 선거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다. 오세훈 후보에 대한 발언도 기자들의 요청에 자리를 떠나며 마지못해 한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예상했던 결과이며, 맹형규·홍준표 후보에 비해 상대하기가 오히려 수월하다”는 것이다. 이광재 기획위원장 등은 한나라당 경선 전부터 오 후보를 좀더 쉬운 상대로 꼽아왔다.

열린우리당은 강금실 예비후보와 오 후보가 이미지에서 겹치는 면이 있지만, 선거 국면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 적잖은 ‘차별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오 전 의원의 ‘무균질’ 이미지를 무력화시키면서, 능력과 경륜의 차이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겠다는 게 열린우리당의 대응전략인 것 같다.

강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오 후보의 이미지는 도덕성과 참신성인데, 이 부분을 분명하게 짚으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그렇다고 네거티브 방식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식 대변인은 “강 예비후보는 법무부 장관 출신으로, 경륜이나 업무 추진력에서 오 후보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토론 과정을 거치면 누가 ‘날탕’이고 누가 내용이 있는지 곧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그동안 오세훈 후보에 대해 “특별한 느낌이 없다”고 ‘평가절하’하면서도, 오 후보의 보안사 복무 이력에 대해 “당시 보안사라는 곳은 너무나 상징이 컸는데, 오 후보가 해명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공세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