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선후보 신상명세
이명박·정근모·금민 후보 ‘병역면제’…전과기록은 0명
정동영 11억원·금민 3천만원
권영길 노동법 위반 ‘재판중’ 25일 후보 등록을 마친 대통령후보들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였다. 또 이명박 후보와 정근모 참주인연합 후보 등이 병역을 면제받았고, 후보 등록일 기준으로 전과를 가진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 ■ 재산=대통령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명박 후보는 353억8천만여원(2006년 말 기준)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2005년 말 신고한 재산의 두 배 가까운 액수다. 이 후보 쪽 배용수 특보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개정돼 기존 부동산을 실제로 거래하지 않더라도 변동된 공시가격을 반영해 신고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가 그 사이 추가로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투자수익을 올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재산의 대부분인 348억6천만여원을 서초동 영포빌딩(118억8천만여원)과 상가(90억4천만여원), 양재동 영일빌딩(68억9천만여원), 논현동 주택(51억2천만여원) 등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보유재산 2위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56억5천만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문 후보는 최근 자체검증 청문회에서 밝힌 재산 137억7천만여원보다 오히려 재산이 절반 이상 줄었다. 장유식 대변인은 “선관위에는 2006년 말 기준 재산을 신고했기 때문에 올해 새로 늘어난 유한킴벌리 퇴직금 42억8천만여원과 스톡옵션 17억5천만원 등까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1억3천만여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9억1천만여원을 신고했고,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가 3천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적었다.
■ 병역=이명박, 정근모, 금민 후보 등 3명은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명박 후보는 1965년 기관지확장증 이라는 진단을 받아 병역을 면제(제2국민역)받았다. 이 후보의 아들은 2001년 5월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했다.
정동영 후보는 1977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고, 두 아들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육군과 해병대에 입대해 복무 중이다. 권영길 후보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는 1961년 입대했다가 대학 재학 중 입대한 병사를 빨리 제대시키는 학보병제로 2년만에 제대했다. 문국현 후보는 1974년 육군 중위로 군복무를 마쳤고, 이인제 민주당 후보도 1978년 육군 병장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 전과=25일 후보등록을 한 9명 가운데 현재 전과기록이 남아있는 후보는 한 명도 없다. 예전에 전과가 있었지만 사면·복권됐거나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선거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범죄만 신고대상으로 하고 있어 벌금형 등은 후보자 등록 때 공개되지 않는다.
이명박 후보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1999년 4월 대법원에서 40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또 선거 당시 보좌관이었던 김유찬씨를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이 후보는 2000년 광복절 대사면 때 복권됐다. 이명박 후보는 또 고려대 학생회장이던 1960년 6·3 시위에 참가했다가 구속돼 6달 동안 옥살이를 했다. 이 역시 이후 사면복권됐다. 권영길 후보는 1995년 철도노조 파업에 참가했다가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됐다. 1심에서 집행유예,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았다. 이인제 후보는 2004년 한나라당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전달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됐다가 2006년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권영길 노동법 위반 ‘재판중’ 25일 후보 등록을 마친 대통령후보들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였다. 또 이명박 후보와 정근모 참주인연합 후보 등이 병역을 면제받았고, 후보 등록일 기준으로 전과를 가진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 ■ 재산=대통령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명박 후보는 353억8천만여원(2006년 말 기준)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2005년 말 신고한 재산의 두 배 가까운 액수다. 이 후보 쪽 배용수 특보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개정돼 기존 부동산을 실제로 거래하지 않더라도 변동된 공시가격을 반영해 신고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가 그 사이 추가로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투자수익을 올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재산의 대부분인 348억6천만여원을 서초동 영포빌딩(118억8천만여원)과 상가(90억4천만여원), 양재동 영일빌딩(68억9천만여원), 논현동 주택(51억2천만여원) 등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보유재산 2위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56억5천만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문 후보는 최근 자체검증 청문회에서 밝힌 재산 137억7천만여원보다 오히려 재산이 절반 이상 줄었다. 장유식 대변인은 “선관위에는 2006년 말 기준 재산을 신고했기 때문에 올해 새로 늘어난 유한킴벌리 퇴직금 42억8천만여원과 스톡옵션 17억5천만원 등까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1억3천만여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9억1천만여원을 신고했고,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가 3천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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