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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민주 “전당원 투표로 결정”

등록 2020-03-08 22:24수정 2020-03-09 02:39

최고위 밝혀…12~13일께 투표
정의당 “졸속정치 가담 안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를 한데 모아 비례대표용 정당을 만들자’는 주권자전국회의의 제안 등과 관련해 전당원 투표를 통해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이번주 중에 전당원 투표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사안의 중대성과 무게감 때문에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해 최고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당원 투표 의결에는 모두의 의견이 수렴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9일 구체적인 당원 투표 방식을 결정하고, 12~13일께 하루 혹은 이틀간 당원 투표를 할 방침이다. 당원 투표는 비례대표용 정당을 만들자는 주권자전국회의 쪽 제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6일까지 비례대표 후보 공천 방식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만큼 민주당은 그 전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뒤 특별결의문을 채택해 “어떤 경우라도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부정하며, 변화의 열망을 억누르고 가두는 졸속정치에 가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지혜 서영지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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