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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2020총선] “무조건 두번째칸” “10점 만점에 10점”…‘숫자 마케팅’ 치열

등록 2020-03-30 21:09수정 2020-03-31 02:30

41개 정당 기호 알리기 사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오른쪽 둘째)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한 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를 만나 손인사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오른쪽 둘째)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한 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를 만나 손인사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21대 총선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정당과 후보자들의 ‘숫자 마케팅’도 달아오르고 있다. 숫자로 표시된 정당 기호로 당과 후보자를 홍보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보편화된 캠페인 기법이지만, 이번 총선은 41개 정당이 선거전에 뛰어든 만큼 숫자 마케팅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숫자 ‘2’를 홍보전의 전면에 내세웠다. 정당 투표 용지에서 확보한 두번째 칸과 정당 기호 2번인 통합당이 ‘형제 정당’이란 점을 동시에 각인시키려는 전략이다. 원유철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저희 ‘미래형제당’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 무조건 두번째 칸을 지지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한 뒤 국회 본청에 배정받은 방 번호도 222호다.

숫자 마케팅에 사활을 걸기는 다른 비례정당들도 마찬가지다. 기호 10번을 달게 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듯, 10번을 찍으면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을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역구 선거에서 8번 이후로 순번이 밀린 무소속 후보들은 숫자가 들어간 이색 구호를 만들어 눈길을 사로잡는 전략을 선택했다.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8번 찍으면 팔자 고친다”를 구호를 내걸었다.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는 “민병두를 9하라. 동대문구를 9하라”, 서울 관악갑에 나온 김성식 후보는 “투표용지 맨 끝에 눈에 띄는 10번”이란 구호를 들고나왔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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