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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핵 난제 넘으면 남·북 투자 새로운 기회”

등록 2017-06-29 21:42수정 2017-06-29 22:09

한미 비즈니스 서밋서 ‘동반자’ 역설
동행 기업인들과 악수하며 차담회
“저는 ‘친노동’이자 ‘친기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헤이애덤스 호텔 연회장에서 함께 미국을 방문한 경제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손경식 씨제이(CJ)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 대통령,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워싱턴/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헤이애덤스 호텔 연회장에서 함께 미국을 방문한 경제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손경식 씨제이(CJ)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 대통령,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워싱턴/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 디시(DC)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에게 “우리 정부의 (북핵 해결) 구상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이날 저녁 한·미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안보 리스크는 우리가 넘어야 할 과제이지만 그것을 넘어서면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만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한-미 동맹을 토대로 상호 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온 불가분의 경제 동반자”라고 강조하며 “한-미 경제협력이 그동안의 상호 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넘어 세계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적 경제동반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비즈니스 서밋’ 참석에 앞서 미국 방문에 동행한 우리 기업인들과 따로 차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업인 50여명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께서 저를 ‘친노동’ 쪽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맞다. 노동변호사를 오래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기업의 고문변호사도 오랫동안 많이 했다. 저는 ‘친기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우리 사회가 친기업, 친노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믿으시고 더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 하시는 분들을 가장 먼저 모시고 뵙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우리 경제팀 인선이 늦어지는 바람에 뵙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뵙게 됐다”며 “돌아가게 되면 다시 제대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마친 뒤 기업인들이 나눠 앉은 5개의 테이블을 돌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경제계 원로인 손경식 씨제이(CJ)그룹 회장에게 다가가 “회장님 항상 이렇게 함께해주시고, 건강한 모습 뵈니까 좋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방미의 배경을 간단히 설명했다. 이에 손 회장이 “미국에서 후대하는 걸로 봐서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문 대통령은 “뭐 악수만 잘하면…”이라고 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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