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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의 ‘악명 높은’ 악수 어떻게 대처할까

등록 2017-06-29 21:59수정 2017-06-29 23:14

“우정과 신뢰 보여주는 악수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악명 높은’ 악수를 앞두고 “두 정상 간에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 미국행 전용기 이륙 직후 열린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수 준비를 했나’라는 물음에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도 세계가, 또 우리 한국 국민들이 아주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겠냐”며 이렇게 답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상대국 정상과 악수를 할 때 상대가 당황할 정도로 손을 꽉 쥐거나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 균형을 잃게 하고, 심지어 악수하자는 요청을 외면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악수 대결’을 펼쳐왔다. 청와대는 이에 대비해 여러 ‘악수 전략’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 간의 신뢰와 우의 이런 것을 구축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때부터 느낌이 좋았고 많은 면에서 저와 공통점이 있고 잘 통하는 관계라는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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