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BAR_손현수의 여의도워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 8월 30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정부는 도쿄전력의 입이 되어버렸다.
한덕수 국무총리 : 어떻게 정부가 얘기를 하는데 일본 도쿄전력의 입이라고 얘기를 하나. 그건 기본적인 예의가 없으신 것이다.
#2. 8월 31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기동민 민주당 의원 : 국민적 의혹(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건 수사 축소 외압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덕수 : 그건 의원님의 희망이시다. (중략) 하나도 동의하지 않는다. 위원님 말씀하시는 거 다 틀렸다. (중략) 사안을 왜곡하고 계시는 겁니다. 의원님 주장이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다.
기동민 : 국회에 싸우러 나오셨습니까?
#3. 9월 5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김두관 민주당 의원 : 우리가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2800개 정도되는데, 이런 이념의 잣대로 보면 공산주의 국가에 투자하고 있는 2800개 기업을 총리가 철수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
한덕수 :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호치민, 베트남의 국부의 흉상을 육사에 갖다 놓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두관 : 너무 엉뚱한 질문을 하시니까 제가 어이가 없는데요
#4. 9월 6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
김병주 민주당 의원 :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집단항명수괴죄는 알고계시죠?
한덕수 : 나중에는 집단항명이 항명죄로 바뀌었다고 들었다. 국방부 장관과 수사기관이 옳다고 생각하는 합법적 범위 내에서 모든일을 했을 겁니다. 어떻게 해서 대한민국이, 군 내부가 그렇게 엉터리로 운영되고 있다고 믿고 있는 의원님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1. 9월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고민정 민주당 의원 : 여당 의원들도 계시기 때문에 방통위원장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아까 답변하는 걸 보니 도저히 그럴 수 없네요. 이동관씨가 하신 말씀 보면,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이 가짜뉴스라고요. 세상 사람 중에 누가 그걸 인정합니까.
이동관 방통위원장 : 국무위원으로서 말씀드리는 건데 이동관씨가 뭡니까. 개인 이동관한테 질문하는 게 아니라 방통위원장 이동관한테 질문하는 것 아닌가.
#2. 9월 5일 대정부질문
최강욱 민주당 의원 : 국민이 뽑은 관리인에 불과한 고작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이 최소 30년 이상 방류한다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염려하는 국민을 가리켜 싸워야 하는 세력이라며 겁박하고.
(국민의힘 의원 항의)
최강욱 :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라고 한 발언은) 윤석열씨가 한 말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한 말입니다.
#3. 9월 5일 대정부질문
설훈 민주당 의원 : (국방부) 장관이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라고) 결재한 결재안을 뒤집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총리가 하신 건 아닐 테고 윤석열 대통령밖에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본다. 대통령이 만약 그렇게 했다면 법 위반 아닌가. 총리는 아니라고 하지만 조사를 하면 당연히 결론은 직권남용으로 나올 것이다. 증거가 넘치고 넘친다. 탄핵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말씀드린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 : 윤 대통령이 하루속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6일째 단식농성 중인 야당 대표의 손을 잡지 않는다면 제가 다시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을 가장 먼저 주장할 것이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고 무도한 폭정을 계속한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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