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모두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경우, 대선 100일 전 조사 때보다 호감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유일하게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후보로 조사됐다.
<한겨레>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3~4일 전국의 만 18살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별 호감·비호감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 후보의 호감도는 39.3%, 비호감도는 58%였다. 윤 후보의 호감도는 43.1%였고, 비호감도는 54.7%였다. 이 후보는 대선 100일을 앞둔 지난해 11월29일 발표한 같은 조사 때보다, 호감도는 3.6%포인트 떨어지고 비호감도는 2.7%포인트 올랐다. 윤 후보의 경우, 지난 조사 때보다 호감도는 2.5%포인트 오르고 비호감도는 2.6%포인트 빠졌지만, 여전히 비호감도가 50%대에 머물며 호감도를 압도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경우, 호감도 32.9%, 비호감도는 61.7%로 조사 대상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안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점이다. 안 후보의 호감도는 D-100일 조사 때에 비해 무려 20.9%포인트나 오른 49.9%로 나타났다. 비호감도는 22.1%포인트 떨어져 46.4%로 나타났다. 특히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에서는 안 후보에 대한 호감도(41.5%)가 다른 후보에 견줘 높았다. 안 후보는 30대(57.4%), 대구·경북(53.5%)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봤을 때도, 이 후보와 윤 후보, 심 후보 모두 중도층에서 비호감도가 더 높았지만, 안 후보는 호감도(51.6%)가 비호감도(45.4%)를 앞섰다.
이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40대(56.8%)와 50대(53.4%), 호남(65.7%)에서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았고, 윤 후보는 60대(61.3%)와 70살 이상(64.0%), 대구·경북(65.4%)에서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았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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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조사했나
조사 일시 2022년 2월3~4일
조사 대상 전국 거주 만 18살 이상 남녀 1000명
조사 방법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 19.0%
가중치 부여 방식 권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 셀 가중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조사 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조사 의뢰 한겨레신문사
※자세한 내용은 케이스탯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