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주 “주가 조작 거짓 해명…김건희 구속, 윤석열 사죄하라” 총공세

등록 2022-02-23 15:45수정 2022-02-23 15:59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맹공
“타인에 피해주는 경제사범 어떻게 용납하나”
“배우자 죄 감추려 국민 속인 윤석열 사과해야”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 서영교 국회 행안위원장(오른쪽부터)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김건희씨 주가조작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수사촉구진정서를 검찰에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 서영교 국회 행안위원장(오른쪽부터)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김건희씨 주가조작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수사촉구진정서를 검찰에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며 “배우자의 죄를 감추기 위해 국민을 속이고 배신한 윤 후보는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티에프(TF) 및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이치모터스 공소장을 확인한 바 지금까지 제기한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관계에 부합하다는 점과 윤석열 후보 측 해명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검찰 공소장의 범죄 일람표에 김씨가 289회 등장한다는 지난 21일 <뉴스타파> 보도 등을 언급하며 “거래 시기, 금액 등으로 봤을 때 김건희씨가 주가 조작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들은 특히 그동안 윤 후보가 김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2010년 5월경에 돈을 다 뺐다’, ‘4000만원 손해를 봤다’는 등의 해명을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윤 후보는 그간 거짓 해명으로 배우자 주가조작을 은폐하고 수사를 지연시켰다. 주가조작 범죄를 옹호하는 후보에게 과연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당시 김씨의 소득이 코바나컨텐츠 월급 200만원 상당에 불과한데, 30대 후반에 주식매수자금 40억을 어디에서 동원했을지, 무슨 자신감으로 코스닥 소형주에 당시 서울 고급아파트 4채 상당의 금액을 투자했을지 의문”이라고 문제 제기를 했다. 아울러 “별다른 수입이 없었던 김씨가 69억의 자산가인 점도 의문”이라고도 꼬집었다.

이들은 윤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와 김씨의 주식매수자금 출처, 주가 조작 관여 계좌 5개 전체 거래내역 공개 등을 요구했다. 또 김씨에게는 즉각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날,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시기에 주식을 매매해 9억원대 차익을 남겼다는 전날 <에스비에스>(SBS) 보도를 언급하며 “누가 봐도 주가 조작에 김씨가 개입한 정황과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단언컨대 윤 후보는 김씨의 주가 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이라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제 사범을 우리가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나. 윤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진실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김영진 사무총장,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억원대 막대한 차익을 남긴 김건희씨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이들은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작전 기간 동안 최소 9억4000만원의 막대한 차익을 거둔 것이 언론보도를 통해 명명백백히 드러났다”며 “김씨 거래 계좌 내역을 통해 주가 조작 혐의가 사실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그동안 ‘손해만 보고 나왔다’던 윤석열 후보의 해명도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게다가 윤 후보는 지난 티브이(TV) 토론에서는 기존 해명과 달리 ‘손해 본 것도 있고, 번 것도 있고’라며 말을 바꾸기까지 했다”며 “국민을 기만한 윤 후보와 김씨는 이에 대해 응당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주가 조작 혐의자가 법 위에 군림하는데도 검찰은 검사 출신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라는 이유 때문인지 봐주기와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탄핵 반대 집회에 사람 데려오면 1인당 5만원 주겠다” 1.

전광훈 “탄핵 반대 집회에 사람 데려오면 1인당 5만원 주겠다”

윤석열 엄호 조대현·안창호·조배숙…연결고리는 ‘복음법률가회’ 2.

윤석열 엄호 조대현·안창호·조배숙…연결고리는 ‘복음법률가회’

나경원 “야당 내란 선동 알리겠다”…트럼프 취임식 참석 3.

나경원 “야당 내란 선동 알리겠다”…트럼프 취임식 참석

윤상현·나경원 “탄핵 사태 정확히 알리겠다”…트럼프 취임식 참석 4.

윤상현·나경원 “탄핵 사태 정확히 알리겠다”…트럼프 취임식 참석

윤석열 체포적부심 기각 판사 협박글 작성자 경찰 자수 5.

윤석열 체포적부심 기각 판사 협박글 작성자 경찰 자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