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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오 “한동훈 지명 오보인줄…무리한 인사이고 옳지 않다”

등록 2022-04-13 22:25수정 2022-04-13 22:47

지난해 11월24일 전두환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의장이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난해 11월24일 전두환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의장이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새 정부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적절하지 않은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이날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에 앉혀가지고 통합이 되겠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후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방송 직전 한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보 아니냐”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고문은 이어 “무리한 인사고, 또 적절하지도 않다”며 “지금 개인이 자격이 있고 능력이 있고를 떠나서 우리가 문재인 정권 인사를 계속해서 ‘캠코더(문재인 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집권 초에 첫 내각에 법무부 장관을 자기 사람을 갖다 앉힌다면 법무부, 검찰 사법체계를 대통령 자기 휘하에 두겠다는 이야기로밖에 안 들린다”고 비판했다.

이 고문은 또 “민주당이 청문회에서 (한 후보자를) 통과시켜 주겠나. 청문회 통과 안 된다 하더라도 그냥 임명하고 ‘아니,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게 했지 않냐’ 이렇게 되면 정권을 교체하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지난 대통령과 똑같이 하려면 왜 정권을 교체하느냐”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권을 자기네들끼리 한다고 그렇게 비난해 놓고, 그 중요한 법무부 장관 자리에 한 후보자를 갖다 앉히는 건 옳지 않다”는 것이다.

이 고문은 이날 한 후보자 지명이 윤 당선자가 강조했던 국민통합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당선자의 주장(공약)이 ‘국민통합 정부’하겠다는 것 아닌가. 통합과 소통과 협치 아니냐”라며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에 앉혀가지고 민주당하고 소통해야 되겠나. 통합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나도 같은 편이기는 하지만, 같은 편이 볼 때도 인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건 뭐 내 마음대로 한다는 것밖에 더 되냐”고 덧붙였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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