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약자 복지’ 주장에 민주당 “부자감세 포장 결과”

등록 2022-10-25 18:34수정 2022-10-26 02:43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내년도 예산안을 소개하며 “정부는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면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며 이렇게 말했다. 새 예산안에서 긴축재정을 통해 마련된 재정을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두터운 지원’에 사용하겠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기초생활보장 지원 18조7천억원 △장애수당 인상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7천 곳에 휴게시설 설치 △장애인 고용장려금 인상 △저상버스 2천대 확충 △반지하·쪽방 거주자들의 이주 비용 지원 등 서민·취약계층 복지정책을 일일이 거론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복합 위기 특징 중 하나가 장기화인데, 그렇게 되면 결국 취약계층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예산안은 약자 복지를 제일 강조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예산안이 “부자감세 예산을 ‘약자 복지’라는 이름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인·청년 일자리, 지역화폐 예산, 임대주택 예산 등만 따져도 대략 10조원 정도의 민생 예산을 삭감했는데, 겨우 (다른 정책으로) 몇푼 편성한 걸 가지고 ‘약자 복지’라고 하는 걸 보면 참으로 비정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26일 열리는 예결위원 워크숍을 거친 뒤 윤석열 정부의 구체적인 민생 예산 삭감 명목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영상] 특별진단: “이재명 유죄 나올 때까지 기소, 이게 정의인가” 1.

[영상] 특별진단: “이재명 유죄 나올 때까지 기소, 이게 정의인가”

‘순직자 예우’ 강조한 한동훈에 의문이 든다…채상병 특검법은? 2.

‘순직자 예우’ 강조한 한동훈에 의문이 든다…채상병 특검법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기만료 전역...임성근 무보직 전역 수순 3.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기만료 전역...임성근 무보직 전역 수순

위법 없으니 넘어가자?…가족 논란 ‘어물쩍’ 윤·한 판박이 4.

위법 없으니 넘어가자?…가족 논란 ‘어물쩍’ 윤·한 판박이

윤, ‘김건희 특검법’ 3번째 거부…재의요구 법안 25개째 5.

윤, ‘김건희 특검법’ 3번째 거부…재의요구 법안 25개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