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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덕수 해임건의안’ 결의에…대통령실 “막장 투쟁 피해자는 국민”

등록 2023-09-17 11:04수정 2023-09-17 11:23

민주당, 내각 총사퇴 촉구하며 해임건의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인천 중구 팔미도 인근 해상 노적봉함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서 인천상륙작전 재연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인천 중구 팔미도 인근 해상 노적봉함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서 인천상륙작전 재연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결의와 내각 총사퇴 촉구를 두고 “모두 힘을 모아 분발해도 모자랄 판에 막장 투쟁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 아니겠나”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야당의 한 총리 해임 건의안 결의, 내각 총사퇴 요구’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묻는 한겨레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투쟁과 민주당 의원들의 결의를 ‘막장’으로 표현한 것이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연 뒤 발표한 결의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전면적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즉시 제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비이성, 비상식, 반국가, 반국민 그 어떤 단어로도 부족한 민주당의 폭주는 오로지 국민의 힘으로만 막아설 수 있다”(강민국 수석대변인), “명분 없는 단식의 출구전략으로 내각 총사퇴를 들고나오는 것은 화성인이 아니고는 상상하기 힘든 일”(장동혁 원내대변인)이라며 강하게 맞서면서 정부 여당과 민주당의 대치 국면이 이어질 조짐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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