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사과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예산안 국회 상황 보고를 받은 뒤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개혁법안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주시길 (국회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9월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오늘로 헌법이 정한 (국회의 예산안 처리) 기한이 보름 넘게 지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한 법정 처리 시한은 지난 2일까지였다.
여야는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국회가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두고 대치 국면을 이어가면서, 예산안 처리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