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협력 부족으로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 0) 달성을 위한 전세계적 노력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은 20일(현지시각) 공동으로 발표한 ‘획기적인 의제’ 보고서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묶어두기 위해 줄여야 하는 전지구적 온실가스 배출량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의 개별적인 조처가 충분하지 않다. 국제적인 협력이 없다면 넷제로 전환은 수십년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구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국가 간 거래를 위해 국경을 초월한 전력망 확장 지원을 포함해 전력, 수소, 도로 운송, 철강, 농업 등의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을 위한 권고사항 30가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