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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이주의 온실가스] #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

등록 2020-08-11 18:47수정 2022-01-13 16:51

기록적이란 말로는 부족하다. 쉴 새 없는 비는, 기상청 전망대로 16일까지 이어지면 54일째 내리게 된다. 직전 기록은 2013년의 49일이었다. 기록은 계속 새로 쓰일 것이다.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00여년간 한반도의 연 강수량은 해마다 1.63㎜씩 늘어왔다. 증가폭도 늘고 강수강도도 늘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금세기 말 상위 5% 안에 드는 극한강수일이 동아시아에서 지금의 1.5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단체들은 ‘#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인다. 과학자들이 경고하는, 지구온도 상승폭 1.5도를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2010년의 절반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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