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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오후 6시까지 37만5198명 확진…전날보다 12만명 늘어

등록 2022-03-15 19:32수정 2022-05-02 15:24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최종 확진 인정 영향도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PCR과 신속 항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PCR과 신속 항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번주께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을 전망한 가운데, 15일 오후 6시까지 전날보다 12만여명이나 늘어난 37만여명이 확진됐다. 동시간대 역대 최다이며, 동시간대 30만명을 넘은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자료를 집계한 결과,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진자가 37만519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25만427명보다 12만4771명이나 늘었고, 종전 동시간대 최다였던 지난 11일 29만8666명보다 7만6532명이 많다. 1주 전인 지난 8일 26만3523명의 1.4배, 2주 전인 지난 1일 17만6786명의 2.1배 규모다.

지난 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2433명→32만7532명→28만2978명→38만3659명→35만185명→30만9784명→36만2338명으로 하루 평균 약 33만6987명이다.

이날 확진자 폭증은 주말에 감소했던 검사 인원이 늘어난 데다, 전날부터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최종 확진으로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이에 앞서 이날 방대본 백브리핑에서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인정하면서 확진자가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고, 향후 예측치에도 일정 정도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신속항원검사의 위양성률을 5~10%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5% 내외의 확진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나 역대 최다인 지난 12일의 38만3659명을 넘어설 수 있다. 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오미크론 유행이 일평균 확진자 31만∼37만명 수준에서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오는 23일을 전후로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8만3261명, 서울 7만8938명, 부산 3만1037명, 경남 2만4247명, 인천 2만4036명, 대구 2만1572명, 경북 1만6515명, 충남 1만6429명, 울산 1만3921명, 전남 1만1568명, 광주 1만914명, 강원 1만1183명, 대전 8771명, 전북 8058명, 충북 6987명, 제주 6011명, 세종 1750명이다.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6만2338명으로 누적 700만명을 넘어섰으며,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196명으로, 역대 최다로 나타난 바 있다. 지난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087명→1113명→1116명→1066명→1074명→1158명→1196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 역시 293명으로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날 200명보다 93명 늘었으며, 6일 연속 200명대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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