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축산진흥연구소 직원들이 24일 오전 조류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함열읍 석매리 일대 도로에서 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H5N1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역당국 관계자가 25일 말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고위 관계자는 "H5N1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고병원성인지 저병원성인지를 판명하기 위해서는 검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도 전화통화에서 "H5N1형이다"라며 "농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종류가 고병원성인지 아닌지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저녁 발표될 예정이라고 관리들이 전했다.
금주초 서울에서 남쪽으로 250km 떨어진 전북 익산의 한 양계농장에서는 의사 AI가 발생, 닭 6천700마리가 폐사했다.
방역당국은 AI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닭 6천300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AI 바이러스가 만약 고병원성으로 판정된다면 발생지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닭, 오리는 물론 개, 돼지, 고양이까지 살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의사 AI가 발생한 농장의 주인은 아직까지 아픈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3년 12월부터 2004년 3월까지 AI가 발생, 530만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03년말 아시아에서 AI가 창궐,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53명이 AI로 목숨을 잃었다. yunzhen@yna.co.kr (서울 AP=연합뉴스)
한국에서는 지난 2003년 12월부터 2004년 3월까지 AI가 발생, 530만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03년말 아시아에서 AI가 창궐,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53명이 AI로 목숨을 잃었다. yunzhen@yna.co.kr (서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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