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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아사히신문 독자 많지만 소통기술은 배워야 했다”

등록 2013-11-10 21:46수정 2013-11-11 17:39

<허핑턴포스트 재팬>의 오노 다카미치 최고경영자(CEO)
<허핑턴포스트 재팬>의 오노 다카미치 최고경영자(CEO)
[한겨레-허핑턴포스트 제휴]
‘허핑턴포스트 재팬’ CEO 오노 다카미치
“일본도 한국도 꼭 성공합시다.”

<허핑턴포스트 재팬>의 오노 다카미치 최고경영자(CEO)는 힘찬 목소리로 <한겨레>의 새로운 도전에 조언과 격려를 보냈다. 그는 한국의 대표적 진보지인 <한겨레>가 일본을 대표하는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에 이어 아시아에서 <허핑턴포스트>의 두번째 파트너가 됐다는 사실을 축하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긴 안목을 가진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인 그는 <아사히신문>의 디지털 담당보좌 겸 편집담당 보좌 역할도 맡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재팬>은 지난해 12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허핑턴포스트>와 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사히신문>이 이 합작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의 뉴스 사이트를 독자들과 소통이 가능한 ‘쌍방향적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 때문이었다. <아사히신문>의 공식 누리집은 한달에 2000만명 이상의 이용객을 불러 모으는 일본의 대표적 뉴스 사이트다. 그러나 일본의 다른 뉴스 사이트들처럼 누리꾼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오피니언 포럼’이 취약하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오노 최고경영자는 “<허핑턴포스트>는 40000여명의 강력한 블로거 군단에 의해 운영되는 오피니언 포럼이 최대 강점”이라며 “허핑턴을 통해 이와 관련된 노하우를 배운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가 생산한 콘텐츠가 구글 등의 검색 시스템에 효과적으로 노출되도록 하는 검색엔진최적화(SEO) 기술도 합작에 나서게 한 주요인이었다. 현재 인터넷 환경에서 독자들은 원하는 정보가 있을 때 언론사 누리집을 방문하는 대신 구글을 통해 원하는 주제어를 넣고 검색하게 된다. 이때 자신들의 콘텐츠가 상위에 노출되어야만 독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쌓여 언론사의 영향력이 결정된다. 오노 최고경영자는 “<허핑턴포스트>가 첫 페이지를 매력 있게 보여주는 방법 등이 지금까지 일본의 뉴스 사이트와 확연히 다른 점”이라며 “2년 전 유료화를 실시한 일본의 뉴스 사이트들과 달리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도 큰 차이”라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 재팬>이 처음 출범할 때 내건 목표는 3년 안에 일본의 뉴스 사이트 가운데 ‘톱 5’가 된다는 것이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오노 최고경영자는 “최종적으로 <허핑턴포스트 재팬>을 일본 여론을 주도하는 영향력 있는 사이트로 만드는 게 꿈”이라며 일본판과 한국판 모두 성공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사진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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