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진학수기
[함께하는 교육] 고등학교 진학수기 /
충북 중산외고 1학년 강현지양
어머니가 영어 교육을 강조한 덕분에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특별히 좋아하게 됐다. 다른 과목보다 영어를 흥미롭게 공부했고 영어에 관한 학교 행사나 활동에는 빠짐없이 참석했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면서 나중에 영어를 전문적으로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외고에 진학한 이유도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지금도 중산외고에 있는 반기문 대회 준비반과 영자 신문반에 들어가서 활동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충주로 전학을 왔다. 그리고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던 때 집 근처에 외고가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그 외고가 중산외고였고, 고입설명회를 들으면서 중산외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미국을 비롯한 외국 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국제반을 운영하고 있었고 고3이 되면 유학에 필요한 면접 대비도 도와준다고 했다. 중산외고는 중학교 내신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우선 중학교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국어·영어·수학·사회만을 보고 점수를 산출하는 ‘교과가중치’라는 성적이 따로 있었다. 그래서 다른 과목보다 국어·영어·수학·사회를 더 열심히 공부했다.
또 ‘영어듣기평가’도 성적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중학교에서도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난 뒤에는 영어듣기를 꾸준히 공부했다. 그 외에는 나중을 위해 토익도 공부했다. 중산외고에 최종적으로 지원한 전형은 일반전형이 아니라 특별전형 가운데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이었다.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은 300점 만점의 내신이 아니라 주요 교과성적만을 모아 산출한 내신 결과가 230점 이상이었을 때 지원 자격이 있었다. 예체능 교과를 제외한 성적이었기 때문에 더 유리한 전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주요 교과 성적은 230점을 겨우 넘은 231점이었다. 내신성적이 최상위권은 아니어서 과연 합격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합격자 발표가 공지됐고 수석으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마도 국영수 가중치 성적이 좋고 영어듣기 성적이 뛰어나 수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쁨도 잠시,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고등학교 생활을 잘하기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중학교 과정의 수학을 복습하지 않은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처음 중산외고에 입학했을 때 중학교와 달리 복장 규율이 엄격하고 처음 해보는 야간자율학습도 힘들었다. ‘아, 역시 고등학교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곧 적응을 했고, 생각보다 영어를 공부하고 실제로 실천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영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 내년부터 중산외고는 충주중산고로 이름을 바꾸고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되어 신입생을 뽑는다. 주말 수업이나 야간 특강 등 힘든 점도 많지만 1학기 때 열심히 공부한 결과 좋은 내신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해 늘 중산외고에서 말하는 ‘지구촌 인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충북 중산외고 1학년 강현지양
처음 중산외고에 입학했을 때 중학교와 달리 복장 규율이 엄격하고 처음 해보는 야간자율학습도 힘들었다. ‘아, 역시 고등학교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곧 적응을 했고, 생각보다 영어를 공부하고 실제로 실천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영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 내년부터 중산외고는 충주중산고로 이름을 바꾸고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되어 신입생을 뽑는다. 주말 수업이나 야간 특강 등 힘든 점도 많지만 1학기 때 열심히 공부한 결과 좋은 내신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해 늘 중산외고에서 말하는 ‘지구촌 인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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