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전망대
[함께하는 교육]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정시 모집에서 수능시험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데 어느 대학이 수능시험 100%로 선발하는지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부탁드립니다. 또 수능시험 우선 선발 대학이 있다고 하던데 어느 대학인지요? 수능시험 100% 선발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함께 알려주세요.
A. 먼저 수능시험 우선 선발과 100% 선발은 모두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선발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수능시험 우선 선발은 선발 기회가 두번 있다는 것과 100% 선발은 한번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선 선발은 수능시험 우수자를 미리 선발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모집 인원의 일정 비율을 먼저 선발하고, 나머지 모집 인원은 우선 선발에서 제외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 등으로 다시 한번 더 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선발을 혼합 전형 또는 단계별 전형이라고 부릅니다. 반면 100% 선발은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모집 인원 전체를 단 한번에 선발하기 때문에 일괄합산 전형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100% 선발은 대부분의 대학이 분할 모집 대학으로 특정 모집 군에 한해서만 적용합니다.
2011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수능시험 우선 선발을 실시하는 대학은 전국적으로 15개 대학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가톨릭대 ‘가’군 50%(신학과 제외), 경희대 서울캠퍼스 ‘가’군 50% / 국제캠퍼스 ‘나’군 50%, 고려대 70%, 국민대 ‘가’군 50%, 덕성여대 30%, 서강대 70%, 서울시립대 50%(자유전공학부 제외), 성균관대 50%, 숙명여대 ‘가’군 50%, 아주대 ‘가’군 50%, 연세대 70%, 이화여대 50%,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나’군 50% / 용인캠퍼스 ‘다’군 50%, 한양대 ‘가’군 70% 등이 수능시험 우선 선발로 모집합니다.(모집 군을 표기한 대학은 분할 모집 대학이고, 비율은 모집 인원 비율임.)
수능시험 100% 선발 대학으로는 가톨릭대(‘나·다’군), 건국대(‘나’군), 경기대(‘다’군), 경희대(서울-‘나·다’군 / 국제-‘다’군), 광운대(‘가’군), 국민대(‘다’군), 단국대(‘나’군-건축학과 제외), 동국대(‘가’군), 명지대(‘다’군), 서울시립대(자유전공학부), 서울여대(‘다’군), 성공회대(‘다’군), 성신여대(‘나’군), 숙명여대(‘나’군), 숭실대(‘가’군), 아주대(‘다’군-의예과 제외), 인하대(‘가’군), 중앙대(서울-‘나·다’군 / 안성-‘나’군), 차의과학대(일부 모집 인원), 한국외대(서울-‘가’군), 한양대(서울-‘나’군 / 에리카-‘나·다’군), 홍익대(‘나·다’군) 등이 있습니다.
희망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선발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원을 기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학별 수능시험 반영 방법, 특히 영역별 반영 비율을 잘 살펴보고 소신있는 지원 전략을 세우길 당부합니다.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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