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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우크라 대사 “한국이 보여준 연대 감사…자유·평화 위해 함께해주길”

등록 2022-03-14 14:16수정 2022-03-14 15:33

1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 열어
“전쟁 종식 캠페인·모금, 지원 나서겠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 구호연대 발족 기자회견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 구호연대 발족 기자회견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한국에서 보여준 연대에 굉장한 감사를 느낍니다. 자유와 평화라는 목표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함께해주길 바랍니다.”(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는 가운데, 국내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난민들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이고 구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 개시 원인이 어디에 있든, 러시아의 침공과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양민학살은 결코 정당화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다”며 “한국의 종교단체들, 그리고 시민단체들은 한국에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교민들과 연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을 도우려 한다”고 밝혔다. 긴급구호연대는 기독교·불교계와 남북평화재단 등 종교·시민단체 27개가 모여 지난 2일 만들어졌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 구호연대 발족 기자회견에서 로만 카브착 우크라이나 신부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 구호연대 발족 기자회견에서 로만 카브착 우크라이나 신부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은 현지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유치원과 학교, 대학과 병원, 공항과 주유소, 다리가 목표물이 되고 있다. 지난 7일자(현지시각)로 202개의 학교와, 35개의 병원, 1500개가 넘는 주거지가 공격당한 것으로 기록된다”며 “(러시아의) 군사적 공격으로 현재로선 1500만명이 국경을 넘어서 다른 나라로 이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로만 카브찬 한국정교회 신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폭탄을 피해 대피소에서 아기를 출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계속되는 폭격 때문에 희생자들은 묘지에 묻힐 수 없다”고도 말했다.

안재웅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이사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 구호연대를 폭넓게 조직해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상태가 오래갈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과거 한국전쟁을 언급하며 “수많은 생명을 잃고 고생한 끔찍한 경험과 기억을 갖고 있다. 우리 국민은 그렇기 때문에 자유와 인권, 생명의 귀중함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구호연대는 앞으로 전쟁 종식 캠페인을 벌이고,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한국 시민과 언론에 알릴 예정이다. 또 모금 활동을 벌여 우크라이나인,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치료와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금을 보낼 곳은 우리은행 1005-001-405602(예금주 재단법인남북평화재단)이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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