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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천공,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 전달…“다음주 중 조사 예정”

등록 2023-03-21 17:00수정 2023-03-22 02:45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의 유튜브 강연 장면. 유튜브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의 유튜브 강연 장면. 유튜브 갈무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무속인 천공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다.

21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천공이 다음주 중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종대 전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과 저서 등을 통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관저 물색 과정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육참총장 공관에 역술인 ‘천공’이 다녀갔다고 주장해 대통령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다. 해당 발언이 나온 프로그램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도 함께 고발됐다. 김 전 의원과 부승찬 전 대변인은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내용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공이 참고인 조사에 응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 전 의원 등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주변 폐회로티브이(CCTV) 영상이 담겨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하드디스크를 포렌식하고, 국방부 청사에서 확보한 차량 출입 기록·출입자 명단 등을 분석하고 있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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