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공수처 출석…수사 착수 1년4개월 만

등록 2023-12-09 10:30수정 2023-12-09 21:05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공수처 수사 1년4개월만의 일이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부장 이대환)는 9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 사무총장을 불러 피의자 조사에 착수했다. 차량을 타고 온 유 사무총장은 오전 9시50분 쯤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 건물 앞에 도착했다. 유 사무총장은 ‘국민께 몇 마디만 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가족분들과 귀한 주말 행복하게 쉬시라. 먼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공수처의 출석 통보에 여러 차례 불응한 데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통보 방식 자체가 위법이었다”라고 답했고, 시간 끌기란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것 없다”라고 일축했다. 유 사무총장은 말을 아낀 채 곧바로 공수처에 들어섰다. 유 사무총장 조사를 위해 공수처는 30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이 전 전 위원장 관련 각종 비위 제보가 허위임을 알면서도 전 전 위원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지난해 8월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제보가 허위라는 점을 인지하고서도 검찰에 전 전 위원장을 수사 의뢰했다는 무고 혐의도 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 지휘를 받는 감사원 사무처가 주심 감사위원 열람 없이 최종 감사 결과 보고서를 결재했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10월부터 5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유 사무총장은 국회 국정감사 일정 등을 이유로 이에 불응하며 ‘12월 초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날은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논의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판단에 주말로 출석 날짜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공수처는 지난달 유 사무총장 집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보강수사를 진행해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8월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을 몰아내려 ‘표적 감사’를 벌인다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및 협박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전 전 위원장도 지난해 12월 유 사무총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공수처는 지난 9월 감사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