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의혹 연루설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노지원(43)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작고한 큰형인 영현(英鉉)씨의 둘째 아들이다.
노 대통령은 3남2녀 중 막내로, 위로는 명자(明子), 영현, 영옥(英玉.亡), 건평(建平)씨 등 4명의 남매가 있다.
이들 중 둘째이자 장남인 영현씨는 노 대통령의 인격 형성 등 성장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노 대통령은 자서전 '여보 나 좀 도와줘'에서 "끔찍이도 나를 아껴주시며 자신의 못다한 소망을 나에게 걸었다"고 큰형을 회고했다.
노 대통령은 "대학을 다니다 말고 고시 공부를 하러 절에 들어갔던 큰형님은 국민학교 여선생인 형수를 만나 연애 끝에 결혼했다. 형님 생각에는 형수가 직장이 있으니 고시 공부 뒷바라지를 해줄 거라는 계산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 형님은 결혼 후 고시 공부를 중단했다. 형수의 구박과 괄시 때문에 공부를 더 계속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어릴적 노 대통령의 우상이었던 영현씨는 그러나 1973년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부친 사망 당시 9살이었던 지원씨는 작은 아버지인 건평씨 밑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금오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0년 9월 KT에 입사, 2003년 10월 퇴직할 때까지 13년간 근무했다.
그가 안정적 직장으로 꼽히는 KT를 떠난 것은 20003년 8월 평소 알고 지내던 K씨의 주선으로 코스닥 등록업체인 우전시스텍 이명곤 대표이사를 알게 된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원씨는 지인들과 우전시스텍 공동투자에 참여하기로 했고, 이 대표로부터 공동대표직을 제의받았지만 대표직 취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설득에 따라 기술이사로 입사했다. 그러다 올해 5월23일 지코프라임이 우전시스텍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7월6일 지코프라임이 우전시스텍의 대주주로 등기변경을 할 때 우전시스텍을 퇴사했다. 지원씨는 5월23일 회사 부사장으로부터 합병 사실을 통보받은 뒤 거취를 놓고 고민하다 사행성 게임 관련 업체에 근무하는 것이 대통령 조카로서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임시주총 하루전인 7월5일 지코프라임 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후 지원씨는 지인들과 우전시스텍 공동투자에 참여하기로 했고, 이 대표로부터 공동대표직을 제의받았지만 대표직 취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설득에 따라 기술이사로 입사했다. 그러다 올해 5월23일 지코프라임이 우전시스텍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7월6일 지코프라임이 우전시스텍의 대주주로 등기변경을 할 때 우전시스텍을 퇴사했다. 지원씨는 5월23일 회사 부사장으로부터 합병 사실을 통보받은 뒤 거취를 놓고 고민하다 사행성 게임 관련 업체에 근무하는 것이 대통령 조카로서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임시주총 하루전인 7월5일 지코프라임 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