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박청방 로비’ 용처 안밝힌 공금이 2년새 1억2천만원

등록 2006-09-06 07:45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박청방 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박청방 회장
박청방 회장 주장 액주의 2배…로비의혹 관련자 소환
경기도내 일선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에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박청방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이 사용내역을 밝히지 않고 쓴 공금이 1억2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박 회장이 “5·31 지방선거에 나온 시장후보들에게 (영수증 없이) 줬다”고 밝힌 액수의 갑절이나 돼, 수사 결과에 따라 박 회장의 횡령 또는 금품로비 규모도 늘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5일, 최근 경기도회 감사에서 지난해와 올해 6월까지 지역 활성화 지원금으로 경기도회에 지원된 1억7560만원 가운데 영수증이 있는 지출은 5180만원이었고, 나머지 1억2380만원은 영수증이 없었다고 밝혔다. 협회가 경기도회에 준 지역 활성화 지원금은 2005년도 1억560만원, 올 들어 현재까지 7000만원 등 1억7560만원이다. 협회는 조사 결과, 최근 2년 동안의 지원금 중 △협회창립 20돌 행사 1880만원 △시·군지역협의회지원 300만원 △해외연수지원 3000만원만 영수증이 첨부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영수증 없이 쓰인 나머지 1억2천여만원에 대해서는 “경기도회가 사용 취지에 맞게 집행했다고 설명했고, 본회는 그 사용 내용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역 활성화 지원금은 시·도 회장 책임 아래 “회원사의 권익향상과 전문 건설업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여는 각종 행사를 지원하도록 협회에서 지원하는 사업비다.

이에 대해 박 경기도회장은 “지역 활성화 지원금은 증빙서류를 원칙으로 하되 사전에 본회 회장과 구두 합의된 사항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자치단체장 및 국회의원에 대한 금품 로비와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의 노환균 2차장 검사는 이날 기자브리핑을 열어 “박 회장의 금품로비 및 횡령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토대로 관련 당사자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박 회장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