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경찰서는 29일 학교 주변에서 여중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A시청 청소년상담센터 상담원 김모(3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4년 4월부터 지난 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낮 12시, 안양시 동안구 B여자중학교앞 3층짜리 빌라옥상에 올라가 13차례에 걸쳐 여중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옷을 벗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상담학 석사학위를 소지한 김씨는 지난 1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청소년상담센터에서 근무한 뒤 B여중 앞에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8일 B여중 근처에서 주위를 살피며 서성대는 김씨에게 임의동행을 요구했고, 마침 귀가하던 학생들이 김씨를 '바바리맨'이라고 지목해 덜미가 잡혔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 (안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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