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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장 기각 신정아씨 “수사에 열심히 임하겠다”

등록 2007-09-18 22:42수정 2007-09-19 00:28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곧바로 풀려난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는 18일 오후 서부지검 청사를 나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날 오후 10시께 변호를 맡은 박종록 변호사와 함께 대기중인 에쿠스 차량을 타고 서울 서부지검 청사 밖으로 빠져나갔으며 1시간 뒤 강동구 천호동의 강동가톨릭병원에 입원했다.

신씨는 이날 영장기각 소식이 전해진 지 2시간여만인 오후 10시께 청사 1층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신씨는 이틀 전 인천공항 입국 당시에 입었던 옷 그대로 입은 채 두 손을 꼭 모아쥐고 고개를 숙인 채 로비를 걸어나왔으나 피곤함 속에서도 다소 담담한 표정이었다.

신씨는 현재의 심경과 향후 대응방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수사에 열심히 임하겠다"라고 답했으나 그 외의 질문에는 더 이상 답변하지 않고 차량에 올랐다.

신씨의 변호를 맡은 박종록 변호사는 법원의 영장기각에 대해 "검찰은 검찰의 입장이 있고 법원은 법원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변호사가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신씨는 박 변호사와 함께 곧바로 검은 색 에쿠스 차량을 타고 청사 밖으로 빠져나갔으며 이들이 탄 차량은 뒤따르던 각 언론사들의 취재차량을 따돌리기 위해 1시간 가량 서울시내를 돌아다니다 오후 11시 10분께 강동구 천호동 강동가톨릭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신씨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리던 응급실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병원으로 들어갔으며 병원측은 곧이어 도착한 취재진의 병원 진입을 가로막았다.


병원측은 신씨가 입원한 뒤 직원 편에 인근 편의점에서 급히 세면도구들을 구해 응급실로 보내는 등 신씨의 입원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법원의 영장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검찰청사 앞에는 풀려날 신씨를 취재하기 위해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으며, 신씨가 타고간 차량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일부 언론사 차량이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기도 했다.

김병조 임은진 기자 kbj@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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