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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온라인서도 미 쇠고기 반대 ‘후끈’

등록 2008-05-06 19:35수정 2008-05-07 13:18

미디어 다음의 이슈청원 화면.
미디어 다음의 이슈청원 화면.
불매운동…호소·청원…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에 반대하는 촛불집회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판매 의사를 밝힌 대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활발하다.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지난 29일 ‘ㄹ우유의 미국 쇠고기 수입사업 추진 불매운동’이란 제목의 청원이 제기돼 6일 현재 2만여명이 서명했다. 누리꾼들은 나아가 ‘이 업체의 관련 회사들이 만드는 제품’이라며 불매운동 대상 목록을 공개하며 퍼나르기 시작했다. 아이디 ‘우마드’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글을 블로그에 남겼다. 이에 대해 ㄹ그룹 정책본부홍보실 관계자는 “(수입 판매의사를 밝힌) ㄹ우유는 지난해 계열분리를 해 현재 계열사에 속해 있지 않다”며 “현재 그룹 계열사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일정을 추진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판매 계획을 밝힌 대형 유통업체들은 누리꾼의 이런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 업체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호소와 청원도 이어지고 있다. 다음에 개설된 ‘대한민국 식품회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청원합니다’라는 서명 게시판은 1만명 목표 인원의 두 배를 넘어 2만3천여명의 누리꾼이 참가했다. 온유어마크(onyourmark)라는 누리꾼은 이 게시판에 “목숨걸고 미국산 쇠고기로 국민이 먹을 음식을 만들지 않겠다고 공언해 준다면 비싸더라도 해당 회사의 제품만 먹겠다”는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주제로 한 만화가 강풀(본명 강도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풀은 자신의 홈페이지 ‘강도영의 만화이야기’에 ‘미친소 릴레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싣고 있다. 화학 조미료 알갱이가 소로 변하는 모습 등을 담은 그의 만화에는 작품마다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미국산 수입시 입항저지와 수송거부도 불사하겠다” 의사를 밝혔다. 운수노조 정호희 정책기획실장은 “지도부 차원에서 수입재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면 노조원을 중심으로 운송거부를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춘화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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