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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인혁당 이어 또 초대형 악재’…이번엔 홍사덕 금품수수 의혹

등록 2012-09-17 20:08수정 2012-09-17 21:44

홍사덕 새누리당 전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한 중소기업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된 것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사덕 새누리당 전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한 중소기업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된 것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새누리, 홍사덕 고발에 좌불안석
내부선 “일단 지켜보자”면서도
잇단 ‘측근비리’에 정치쇄신 무색
“현기환·현영희처럼 출당” 주장
“박, 사람 보는 눈 없어” 비판도

홍사덕 전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선관위에 의해 고발된 사건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겐 커다란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영희 의원 공천헌금 의혹에 이어 친박계 좌장격인 홍 전 위원장까지 불법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이면서, 자칫 박근혜 캠프 전체가 ‘구시대 정치집단’으로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안에선 인혁당 발언으로 ‘대통합 행보’에 제동이 걸린 박 후보가 홍 전 위원장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친인척·측근 비리 척결’ 의지마저 의심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 후보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상일 대변인은 “홍 전 위원장 본인이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고, 선관위 고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선 박 후보가 어떤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관위 고발과 홍 전 위원장의 해명이 다르고, 검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절차가 남은 만큼 섣불리 나서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 후보의 한 핵심 측근은 “선관위는 여당인지 야당인지 구분이 안 된다. 야당 건 뭉개고 여당 건 침소봉대한다”며 선관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장향숙 전 민주당 의원도 함께 고발됐지만, 정치적 비중 면에서 친박계 좌장 격인 홍 전 위원장의 고발로 인한 파장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푸념이다.

이번 고발이 박 후보의 대선행보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한 핵심 당직자는 “현영희 사건에 이어 상대적으로 깨끗한 정치를 표방했던 홍사덕 전 위원장이 부정한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걸 믿고 싶지 않다”면서도 “만약 사실이면 우리 모두가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친박계 의원도 “설마 사실이 아니길 바라야 하지만, 선관위가 근거도 없이 막 고발하는 곳은 아니지 않으냐”며 당이 홍 전 위원장의 주장만 믿어선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 일각에선 박근혜 후보의 폐쇄적 인사스타일이 잇단 측근비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박 후보가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핵심 당직자는 “‘현기환-현영희 공천 헌금’ 파문에 이어 최측근인 홍 전 위원장의 금품수수 의혹까지 반복되는 것은 결국 박 후보가 사람 보는 눈이 없다는 게 증명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인사는 “공천헌금 의혹 때 박 후보는 법원에 가서 무죄를 받아오라며 현기환 전 의원, 현영희 의원 두 사람을 출당시켰다”며 “홍사덕 전 위원장도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으면 측근 비리를 감싸고 돈다는 의혹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을 90여일 앞둔 시점에서 측근비리 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만큼 홍 전 위원장을 출당시키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친인척과 측근 비리 척결을 공언해온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위원장 안대희)가 홍 전 위원장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다른 한 당직자는 “안대희 쇄신특위 위원장이 박 후보의 친인척 비리와 측근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이번에 홍 전 위원장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쇄신특위 위원은 “아직 사실관계 파악도 안 됐다. 현재로선 직접 조사여부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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