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뉴스 브리핑
<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들을 몇가지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을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다섯 번째 배달을 시작합니다.
오늘 <한겨레> 1면 톱은 ‘유신 긴급조치 위헌, 사실상 뒤집은 대법원’입니다. 대법원 판결을 두고 김형태 변호사는 “독일 나치체제의 법도 그 당시는 정당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비판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서점에 가실 분이라면 ‘북 리뷰’인 ‘책과 생각’을 꼭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1. 【3면】 “여의도에 폭탄이 떨어졌다.” 국회의원 선거구별 인구 편차를 ‘3대 1’에서 ‘2대 1’로 조정하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오자 한 초선 의원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지역구가 나눠지거나 합쳐져 그동안 공들여 가꾼 ‘텃밭’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인데요. 국회의원 수가 호남과 경북에선 줄고, 수도권과 충청에선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정치부 이세영 기자가 헌재 결정에 따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치권의 반응을 보여드립니다.
▶ 바로 가기 : 호남·경북 울고, 수도권·충청 웃고…헌재 결정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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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3면】 다음달 4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 예측 결과를 보면, 100석 가운데 공화당은 48석, 민주당은 45석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합니다. 캔사스·조지아·알래스카 등 3곳의 향배가 관건이라고 하는데요. 박현 워싱턴 특파원이 미국 중간선거 판세를 분석했습니다.
▶ 바로 가기 : 오바마 지지율 ‘시들’…상원마저 내 줄 판
3. 【16면】 LG생활건강의 페리오 46㎝ 티엠플러스·롱래스팅·쿨민트 치약 등 ‘46㎝’ 3개 제품이 31일부터 3개월 동안 생산이 중단되는데요. 이들 제품을 사용한 일부 사용자는 입안이 헐고 혀가 부르텄다고 합니다. 치약을 둘러싸고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경제부 송경화 기자가 그 앞뒤 사정을 보여드립니다.
▶ 바로 가기 : 페리오 46㎝ 치약은 왜 제조 정지됐나?
4. 【5면】 정부가 내놓은 ‘10·30 전월세 대책’은 저소득 월세 가구와 전세난으로 어쩔수 없이 반전세로 옮겨야 하는 서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책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월세 대출인데요, 기초생활수급자나 취업준비생 등에게 최대 720만원까지 2년치 월세를 빌려주는 것입니다. 경제부 최종훈 기자가 월세 세입자 지원 방안을 소개해 드립니다.
▶ 바로 가기 : 전월세 대책, 서민 금융지원책은 어떤 내용인가
5. 【디지털 온리】오늘은 마왕 신해철의 발인입니다. 디지털콘텐츠팀의 조승현 기자가 오늘 우리 곁을 떠나는 신해철을 그리며 ‘타임 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돌, 컴퓨터 음악 선구자, 록스타, 독설가로 지쳐 쓰러질 때마다 ‘절망의 껍질’을 깨고 날아간 신해철의 삶을 오비추어리(Obituary·부음 기사)로 보여드립니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그의 명목을 빕니다. 1968년 6월8일~2014년 11월27일.
▶ 바로 가기 : 하이틴 스타에서 ‘마왕’이 된 남자의 일생
1988년 12월24일 열렸던 제12회 MBC 대학가요제 마지막 출전자 무한궤도의 무대. 리더 신해철이 열창하고 있다. MBC 갈무리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떠올리게 하는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하지만 잊혀질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세월호 아이들의 얼굴과 그 부모님들. 또 신해철과 그의 노래입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