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 ‘뉴스 브리핑’
<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들을 몇 가지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을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아홉 번째 배달을 시작합니다.
“자본의 ‘속성’은…몇 푼의 마중돈으로 한 없이 뽑아내고자 하는 ‘펌프’와 같다” 이 문장을 활자로만 보면 ‘이성’적으로 와 닿습니다. 하지만 그래픽이 있다면 어떨까요? 맨 아래에서 그래픽과 함께 봐주세요.
1. [1면] 우리나라 아이들이 평가한 삶의 질은 100점 만점 중 몇점일까요? 60.3점입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였습니다. 보건복지부가 4일 내놓은 ‘2013 한국 아동 종합 실태 조사’에 나오는 것인데요. 아동 스트레스 수치도 5년 전 보다 높아졌는데요. 숙제, 시험, 성적 같은 학업에 따른 압박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박수지·최성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바로 가기 :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꼴찌
2. [8면] 인천 영종도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유아무개(46)씨는 현장의 안전 문제를 노동부에 신고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2시간 30분 뒤, 유씨는 팀장에게 불려갔습니다. 팀장은 그를 보자마자 “네가 노동부에 신고했느냐”고 캐물었습니다. 곧바로 내부 고발자로 ‘찍혀’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자 정보는 누가 흘렸을까요? 서영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바로 가기 : “네가 고용노동부에 전화했느냐?” 해고당한 제보자
3. [9면] “노조 지부장을 마치자 회사가 외딴섬으로 발령을 내 7년 동안 고립돼 있었다. 인터넷 연결도 안 되는 섬에서 중계소 안테나를 고칠 때면 ‘이대로 벼락이 쳐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전신주가 제대로 서 있는지 보라’면서 나를 모욕한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T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보고회’에서 KT 직원인 박진태(57)씨가 말한 내용입니다. 그는 회사가 사실상 ‘일진’이었다고 비판했는데요. KT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진명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바로 가기 : KT 직장내 왕따…“회사가 일진이었다”
4. [18면] 마트에 가면 비슷한 모양에 수량은 같은데도 가격은 천차만별인 게 계란입니다. 같은 농장에서 나온 계란이 대기업 브랜드냐 개인 유통업자 브랜드냐로 갈리면서 가격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OO란’이니 ‘OO계란’이니 그럴듯한 대기업 브랜드로 ‘네이밍’을 하면 몸값이 훌쩍 올라가는데요. 소비자 판매 가격은 대기업 계란이 개당 200원 정도 비싸다고 하네요. 그럼 합리적 소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정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바로 가기 : 값비싼 계란은 뭔가 좀 다를까
5. [디지털 온리] 2010년 병역 비리 의혹이 불거져 가수 활동을 접었던 MC몽이 3일 복귀하자 누리꾼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의 복귀를 응원한 백지영, 김태우, 하하 등 동료 연예인도 ‘총 맞은 것처럼’ 비난의 화살을 맞았습니다. 생각이 혼란스러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팩트입니다. 1·2·3심 법원 판결문을 통해 엠씨몽이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는지 김원철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 사실관계부터 파악한 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삼을지 결정하는 게 온당하기 때문입니다.
▶ 바로 가기 : MC몽은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욕을 먹을까요?
이렇게 그래픽과 함께 하면 ‘마음’이 움직이게 됩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