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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배달의 한겨레] 댓글 지시는 깨알 같았다

등록 2015-01-08 09:10수정 2015-01-08 13:24

1월 8일 뉴스 브리핑

<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들을 몇 가지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을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1월8일 배달을 시작합니다.


1. [3면] “매뉴얼 숙지를 못해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게 뭔 죄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구속)은 지난달 8일 국토교통부 조사 내용을 보고하는 여아무개 상무를 이렇게 질책했다고 합니다. ‘진상 은폐 지시’로 받아들일 수 있을만한 ‘질책’을 두고, 검찰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여 상무는 승무원들이 거짓 진술을 하도록 협박하고, 압수수색 상황에서도 컴퓨터 바꿔치기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바로 가기 : 조현아 “잘못은 사무장, 내리게 한 건 기장, 나는 뭔 죄?” 질책 반복


2. [3면] 2012년 대선 당시 ‘댓글 개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연제욱 전 사령관이 ‘댓글 달기’ 상황을 직접 꼼꼼히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가 제출한 보통군사법원의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 1심 판결문을 보면, 연 전 사령관은 매일 오후 5시 보고서 초안을 직접 자필로 수정해 가며 점검하고 다음날 새벽 6시엔 작전 결과를 오탈자까지 챙겼습니다. 만족스럽지 않으면 레이저포인트를 집어던질 정도로 세심했습니다. 판결은 집행유예.

▶ 바로 가기 : 연제욱 전 사령관, 댓글 보고서 오탈자까지 ‘깨알 지시’


3. [9면] 갑자기 아빠가 사라졌습니다. 지난해 10월이었습니다. 2003년 위암으로 엄마가 떠난 뒤 혼자서 집안 살림을 꾸려 오던 아빠가 연락이 두절되고, 남은 쌀로 간신히 끼니를 때우던 이지수(가명·18)양은 밀린 공과금과 동생(16) 학비 납부라는 현실의 벽에 부닥쳤습니다. ‘아빠가 어딜 간 것인지’ 생각한 겨를도 없이 식당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 바로 가기 : 냉골방 남매에게 가스비 내주고 후원금까지…‘키다리 아저씨’ 화곡 주민들

4. [17면] 지난해 세수 부족이 역대 최대인 13조~15조원으로 추정됩니다. 들어올 돈(세입)을 예상한 뒤 그에 맞춰 나갈 돈(세출)을 정해 놨는데, 예상보다 세금이 덜 걷혔다는 얘깁니다. 국회에서 결정한 정부 재정사업을 돈이 없어서 시행하지 못하는 ‘재정 불용’ 우려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 바로 가기 : 덜 걷힌 세수 추정해보니… 15조원 ‘역대 최대’


5. [20면] ‘루피망고’ 모자 뜨기가 12월부터 인기 검색어로 떠오르며 화제입니다. 손가락 굵기만한 털실로 만든 뜨개질 아이템들을 말합니다. 방송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쓰고 나오기도 하고, 프로그램에서 직접 뜬 모자를 선물하기도 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겨울이면 늘 뜨개질이 인기지만, 그 중에서도 ‘손쉬운 뜨개질’에 대한 ‘로망’을 자극했다는 평가입니다.

▶ 바로 가기 : 한시간이면 포근한 털모자가 뚝딱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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