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 몇 가지를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3월17일 배달을 시작합니다.
1. [1·6·7면]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 강남 3구 일반고가 합격자를 독식하는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학교 격차 탓에 고교 입시를 위한 사교육 경쟁이 초등학교까지 내려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도입한 학생부 종합전형이 특정 학교들에 유리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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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5면] 더불어민주당이 ‘불공정 논란’으로 불거진 청년비례대표 선출 과정을 중단하고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한 후보자는 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장이 17대 국회의원이던 시절 의원실에서 7급 비서로 근무한 경력이 있고, 또 다른 후보자에겐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촉박한 총선 일정 탓도 있지만, 청년을 바라보는 야당의 안이한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 상징적 사례란 비판이 나옵니다.
▶바로가기 : 정실개입 의혹…첨삭지도…더민주 청년비례 원점 재검토
3. [10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소송에서 일본 전범기업을 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피해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법원에 계류 중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 14건 중 변호인이 선임된 사건은 총 6건인데, 이 중 절반이 넘는 4건을 김앤장이 맡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로펌이 일본 전범기업의 행위를 변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민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바로가기 : ‘일제 전범기업’ 변호하는 김앤장
4. [12면] 포항공대 교수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 도중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이 “생각하는 습관이 없어서 사고를 당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연세대에서도 이과대학의 한 교수가 신입생 대상 안전교육에서 “세월호 사고 때 개념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탈출했을 것”이라 말해 물의를 빚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바로가기 : “단원고 학생들 생각하는 습관 없어서 사고 당해”…포항공대 교수 ‘세월호’ 희생자에 막말 논란
5. [17면] 이마트가 시작한 ‘최저가 전쟁’이 소셜코머스에 이어, 오픈마켓까지 번져가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너도나도 외치는 ‘최저가 선언’은 소비자가 검증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기저귀·분유 등 공개경쟁이 붙은 몇몇 품목에 대해선 1원 미만 단위로 가격을 내리면서 업체 간 최저가 지위가 바뀌고 있습니다. ‘최저가 선언’의 진실성이 퇴색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바로가기 : 너도나도 “최저가”…혼란스런 소비자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