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 몇 가지를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3월24일 배달을 시작합니다.
1. [1·9면] 4·13 총선 출마 후보자들이 포털에 요구해 자신에게 불리한 온라인 게시물들을 지우고 있습니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딸의 성신여대 부정 입학 의혹 기사를 실은 카페게시판 등에 해당 글을 볼 수 없게 처리했는데요. 포털 관계자는 “나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받아 임시조치를 요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증받아야 할 후보자가 온라인에 자신의 부정·비리 의혹을 담은 언론 보도 등을 공유하는 것을 막는 것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바로가기 : [단독] 후보들 잇따라 인터넷서 ‘의혹 글’ 지우기
2. [1·3·5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후보등록일 직전인 23일 밤,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유 의원은 지난해 국회법 파동 때 청와대·친박계의 ‘찍어내기’로 물러날 때 언급한 헌법 1조 2항(“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을 다시 언급하며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천에서 배제된 이재오·주호영·류성걸 의원 등도 이날 밤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바로가기 : 내쳐진 유승민, 결국 무소속 출마…“당의 모습은 시대착오적 정치보복”
3. [9면]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큰 인기를 끌자, 철거한 드라마 세트장을 세금을 들여 다시 짓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태양의 후예’가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다고 강조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정부 부처 등도 세트장 재건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트장을 다시 만들려면 비용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요. 결국 국민이 낸 ‘세금’에서 충당할 모양입니다.
▶바로가기 : 대통령 칭찬에…철거한 ‘태양의 후예’ 세트장 재건?
4. [9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청와대의 처분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이를 주도한 녹색당은 “재판부가 국민의 알 권리보다는 청와대의 옹색한 변명에 손을 들어줬다”며 “세월호 참사 관련 정보가 공개된다고 해서 국정 운영에 무슨 지장이 초래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로가기 : 법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에 보고내용 비공개는 적법”
5. [15면] 보험료 인상 릴레이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자동차보험료와 실손보험료가 대폭 오른 데 이어 보장성보험료도 잇따라 인상됩니다. 이렇게 보험료들이 줄줄이 인상된 배경은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내놓은 ‘보험료 자율화’ 정책인데요. 결국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꼴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가기 : 차보험, 실손보험 이어 보장성 보험까지…규제 풀린 보험료 줄줄이 인상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