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뉴스룸 토크] 미치지 않고 여름 나기

등록 2016-08-10 18:54수정 2016-08-11 08:54

더워서 미친다. 미치지 않으려고 에어컨을 찾는다. 전기요금 폭탄을 맞고 미친다. 전기 펑펑 써 원자력발전소 짓느라 미친다. 산업팀 김규원 기자에게 폭염 속에서 미치지 않고 균형을 찾는 법에 관해 물었다.

-누진제를 왜 하죠?

“전기를 조금 생산할 때는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원자력발전소를 돌린대요. 그다음이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순서라죠. 생산량을 늘릴수록 비용이 느는 구조예요. 전기 사용 억제하려는 거죠. 많이 쓴 이에게 더 물리는 거고.”

-기본요금의 11.7배 내는 6단계(500㎾h 초과)에 해당하려면 48평형대 아파트에서 설치형 에어컨을 하루 평균 12시간 써야 한다는데.

“작년에 6단계 요금 낸 사람이 1.2%였어요. 8월에만 4%였고. 3단계와 4단계 쓰는 사람은 지난해 각각 31%와 24.6%. 가장 보편적인 사용자들이 3, 4단계인데 각각 기본요금의 3.1배와 4.6배를 내죠. 지나치다 싶어요. 2배라면 몰라도. 6단계는 차치하고라도 말이죠.”

-한국 전기요금이 싸잖아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오이시디) 평균 61%. 환경단체들도 더 올리자는 주장이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한국의 1인당 전기 소비량은 오이시디 34개국 중 8위인데, 1인당 가정용 전기 소비량은 26위로 낮아요. 가정용은 좀 더 써도 될 것 같아요. 더불어민주당 주장대로 6단계를 3단계로, 배율을 2배로 낮추는 게 한 방법이죠. 물은 헤프게 쓰는 게 맞는데, 전기는 가정에서 헤프게 쓰는 게 아니니까요.”

-다른 나라도 가정용 전기요금이 산업용보다 비싼가요?

“한국이 1.1배 비싸죠. 일본은 1.3배, 미국은 1.8배라네요.”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디스팩트 시즌3#15_전기료 폭탄, 누진제만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가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불꽃놀이에 가려진 ‘조류 대학살’…미국선 화약 대신 드론 조명쇼 1.

불꽃놀이에 가려진 ‘조류 대학살’…미국선 화약 대신 드론 조명쇼

인구 3천 일본 시골마을이 찾은 저출생 해법…‘미래 부모’들의 일자리 2.

인구 3천 일본 시골마을이 찾은 저출생 해법…‘미래 부모’들의 일자리

[단독] ‘선 넘은’ 보험사들…키·몸무게부터 수술기록까지 건보공단에 요청 3.

[단독] ‘선 넘은’ 보험사들…키·몸무게부터 수술기록까지 건보공단에 요청

“취직해야 결혼하고 출산…윤 정부 노력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 4.

“취직해야 결혼하고 출산…윤 정부 노력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

북두칠성 내려앉은 산, 숲에 안긴 와불 한쌍…인류의 보물이로다 [이 순간] 5.

북두칠성 내려앉은 산, 숲에 안긴 와불 한쌍…인류의 보물이로다 [이 순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