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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신동빈 회장 20일 소환…롯데수사 정점

등록 2016-09-18 22:43수정 2016-09-18 22:48

검찰, 2000억대 횡령·배임 혐의 조사
대우조선 부당압력 강만수 19일 불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롯데 수사팀은 20일 오전 9시30분 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불러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다. 지난 6월10일 롯데 계열사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롯데그룹 비리 수사에 나선 검찰이 수사 100일 만에 롯데그룹의 정점인 신 회장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것이다.

검찰은 신 회장의 전체 횡령·배임 혐의 액수를 2000억원 정도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고 알짜 자산을 헐값에 특정 계열사로 넘기는 등 배임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아무 역할도 없이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 해마다 100억원대 급여를 수령한 것이 횡령 혐의에 해당하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 액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홈쇼핑업체 러키파이 등 해외기업 부실 인수 의혹, 그룹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롯데제주·부여리조트 저가 인수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롯데그룹 쪽은 신 회장의 소환과 관련해 “성실하게 답변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예정입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롯데그룹은 고객 여러분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어려움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검찰은 신 회장 소환조사를 한 차례로 마무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수천억원대 탈세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등 다른 오너 일가의 처벌 수위도 함께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씨는 수차례 소환 불응으로 현재 강제 입국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수사와 관련해,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 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투자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19일 오전 서울고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최현준 이정연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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