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법관 대표들 ‘사법농단 수사’ 결의할까

등록 2018-06-09 01:25수정 2018-06-09 11:31

11일 전국 법관 대표 119명 회의
사법농단 수사 촉구 등 안건 논의
변호사들, 시국선언·거리행진 태세

대법원장 “법원 안에서 해결이 중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사법농단 사태 처리 방향을 두고 김명수 대법원장의 마지막 의견 수렴 창구인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오는 11일 경기도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열린다. 회의에는 “사법행정권 남용 행위가 중대한 헌법 위반임을 선언한다”는 안건이 상정된다.

8일 법관대표회의에 참석하는 각급 법원 판사 20명이 발의한 의안을 보면, “법관으로서 이번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공정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 및 사법부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부정한 중대한 헌법 위반임을 선언 △성역 없는 수사 촉구 및 대법원·법원행정처의 수사 협조 책무 선언 △모든 조사 자료의 영구보존 촉구 등이 담겼다.

일선 법관들의 사법행정 논의 상설기구인 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 대표로 선출된 119명의 법관이 참여한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8일 “(이번 사태는) 원칙적으로 법원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검찰 고발을 하지 않겠다는) 그런 뜻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고, 기본 마음가짐이 그렇다”며 원론적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법관대표회의에서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특별조사단)이 조사한 문건 410건 전문을 열람하거나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법관대표회의는 법원행정처에 문건 원문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행정처는 ‘제한된 법관’만 문건을 열람하거나, 법관대표회의 회의장에서 문건을 열람하는 두 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행정처는 “다른 방식의 열람·공개 논의도 가능하다”고 한 상태다.

법관대표회의를 앞두고 대구지법, 창원지법, 인천지법 부천지원, 서울동부지법 등은 이날 판사회의를 열어 “철저한 수사” 또는 “책임 추궁” 등을 의결했다. 또 ‘정부 운영에 대한 사법부의 협력 사례’에 포함된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제주 강정 해군기지 사건, 경남 밀양 송전탑 사건 당사자들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법관대표회의가 열리는 11일 서울·경기·인천·전북지역 변호사 등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대법원까지 가두행진을 한다.

고한솔 김민경 기자 s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