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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철 쪽 “녹음파일, PD수첩서 들은 검사장 목소리와 같았다”

등록 2020-04-02 11:03수정 2020-04-02 14:14

채널A 기자 만난 측근, 라디오 인터뷰
“녹음파일 공개하면 진위 가려질 것”
1일 오후 ‘검언 유착’ 의혹이 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채널에이(A) 건물에 로고가 보인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일 오후 ‘검언 유착’ 의혹이 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채널에이(A) 건물에 로고가 보인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채널에이 기자가 들려준 녹음파일의 목소리가 방송에서 나왔던 해당 검사장의 목소리와 같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의 지인은 2일 <한국방송>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채널에이 기자를) 만나기 전에 한아무개 검사장의 목소리가 나오는 피디수첩의 전화 통화 내용을 대여섯 차례 듣고 갔다”며 “20초 정도 그 목소리가 맞는지 집중해서 확인했는데, 듣기에는 그 목소리가 맞았다”고 말했다. 채널에이 기자가 녹음파일을 들려주겠다고 제안해 미리 한아무개 검사장의 목소리를 파악한 뒤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자신이 기억하는 목소리와 녹음파일 속 음성이 동일했다는 설명이다. 이 전 대표의 지인은 “(채널에이 기자가) 한아무개 검사장이라고 했다”며 “핸드폰 검색으로 나오는 이 사람이 맞냐고 물으니 ‘맞다’고 (채널에이 기자가) 답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음성 확인용으로 들었다는 20초 녹음파일이 어떤 내용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 검사장은 “신라젠 수사를 담당하지 않았고 관여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채널에이 기자와 그런 대화 자체를 나눈 적이 없고, 따라서 녹취가 존재할 수도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채널에이 역시 녹음파일을 들려준 것은 사실이나 해당 음성이 한 검사장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이 전 대표 지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통화기록과 녹음파일을 공개하면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검사장이나 채널에이 기자가 두 달 간의 통화기록만 제출하면 될 것 같다”며 “아니면 채널에이 기자가 제게 들려준 녹음파일을 공개하면 제가 착각했는지 여부가 금방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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