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관광개발은 12월25일(토)부터 매주 2회(토·일요일)씩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울~춘천 한류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서울역을 출발해 가평역(남이섬)~김유정역~남춘천역에 들른 뒤 돌아오는 당일 열차다. 남이섬 관광 및 막국수 만들기, 풍물시장 관광, 김유정 생가 탐방 등이 포함돼 있다. 오가는 열차 안에...
갓 대학을 졸업한 나는 출판사 인턴사원으로 근무중이었다. 그때 내게 맡겨진 업무는 <채근담> 편집이었는데, 말이 편집이지 아침부터 밤까지 자전에 코를 박고 한글을 한자로 변환하는 게 전부인 단순노동이었다. 일은 힘들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에 한껏 부풀어 매일 아침 거울을 들여다보며 공들여 화장을 하...
칠구는 신림동에서 10여년 전 서울생활을 시작했다. 월세 몇 만원짜리 쪽방에 살면서 지하철역에 신문을 돌리며 소설을 썼다. 새벽 일찍 일어나 지하철 입구에 신문을 배포해 놓은 뒤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잠들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이 돌린 신문이 문 앞에 배달된 것을 보고 번쩍 집어든 꿈...
2010년이 저물어간다. 연말 정신에 따라, 한 해 동안 연재한 ‘리스트 마니아’ 가운데 특히 마음에 드는 항목을 몇몇 뽑아봤다. 목록은 한해를 열어주고 또 마무리해준다. 목록으로 정리한 소망이나 다짐으로 새해를 맞는 사람이 많다. 일설에 따르면 새해 소망 개수는 3, 5, 7, 11처럼 소수, 즉 1과 자기 자신으로만 나...
경춘선은 일제 강점기였던 1939년 사설철도로 개통됐다. 처음에는 화물 수송용으로 쓰였으나 한국전쟁 이후 강원도가 전방이 되면서 배치된 군인들이 주로 이용하게 됐다. 철도애호가들은 당시 군인들과 면회객들이 경춘선을 타고 다니면서 봐뒀던 주변 풍광들을 다시 찾기 시작한 게 현재 경춘선에 얽힌 추억의 뿌리라...
고백합니다. 18개월 방위였습니다. 영장이 나올 무렵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공익근무요원이 돼버렸습니다. 무려 1년 반 동안 도시락 대신 스티커를 들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공익의 추억은 춘천에서 비롯됩니다. 어색해진 짧은 머리로 경춘선 통일호 열차를 타고 ‘입영열차 안에서’를 불렀습니다. 공익요원 4주 훈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