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쏟아져 나온 ‘조중동매연’에 ‘회전문 개각’. 늘 그래왔지만 역시 상상은 현실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예술가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겁니까. 냄새나는 방송, 그 밥에 그 나물…. 열심히 일하면 레임덕은 없는 겁니다. 수면내시경 마취제에 취해 보신각 종소리도 듣지 않고 잠들었습니다. 꿈...
“언제 밥 한번 먹죠.” 어쩌다 마주친 후배 녀석이 멋쩍게 웃으면서 밥 한번 먹자고 빈말을 던졌다. 멋쩍게 웃는 건 아마 신세를 졌던 과거를 기억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말이 공수표라는 걸 알면서 나도 ‘시간 될 때 밥 한번 먹자’고 화답했다. 우리는 빈말을 주고받고는 재빨리 어색한 만남을 모면하려고 서둘러 각자...
사람들이 종종 내게 묻는다. “게이라고 밝히고 사는 거 힘들지 않아요?” 난 바로 이렇게 대답한다. “게이가 아닌 척하고 사는 게 더 힘들었어요.” 정말 그렇다. 게이라고 밝히고 사는 것 때문에 불편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숨기고 살 때보다는 더 행복한 게 확실하다. 혹시 누군가 내가 게이인 걸 알게 될까봐 전전긍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