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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11K!…시즌 7승 ‘다승 공동 1위’

등록 2020-07-01 21:18수정 2020-07-02 02:45

롯데전 7이닝 2실점 호투…전날 역전패 설욕
엔씨의 구창모. 창원/연합뉴스
엔씨의 구창모. 창원/연합뉴스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올 시즌 케이비오(KBO)리그에서 한국 투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엔씨(NC) 구창모(23)가 1일 창원 안방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7이닝 11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엔씨는 전날 7점차로 앞서가던 경기가 뒤집히는 뼈아픈 역전패를 만회하며 리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구창모도 시즌 7승(0패)을 챙기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고, 평균자책점 1.37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구창모는 1회초 롯데의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곧이어 1회말 엔씨 나성범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도 만만치 않았다. 2회 정훈의 솔로포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반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구창모를 공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7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라는 위력투를 뽐낸 구창모는 추가 실점을 1점으로 막아냈다. 6회에는 3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엔씨는 4회 나성범의 2루타로 한점을 더 달아난 뒤, 양의지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7회초 대타로 나온 이대호의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최근 부진했던 이대호가 전날에 이어 연속으로 좋은 타격을 선보인 것은 좋은 징조였다. 롯데의 노장 투수 장원삼(37)은 6이닝 동안 6점을 내주는 난조를 보이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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