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월드컵

펑펑 운 호날두, 주저 앉은 케인…‘별’이 월드컵을 스친다

등록 2022-12-11 12:45수정 2022-12-12 09:45

주저앉은 스타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일(한국시각)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얼굴을 감싸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일(한국시각)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얼굴을 감싸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어김없이 월드컵은 스타들의 가슴을 찢어놓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도 예외는 없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0-1로 패하며 눈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먹고 0-1로 뒤진 채 맞은 후반 6분께 교체로 들어간 호날두는 슈팅 한 개에 그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일대일 득점 기회에서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은 모로코 야신 부누(세비야)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선수들과 인사도 나누지 않고 터널을 빠져나갔다. 중계 화면에 잡힌 그는 손으로 눈가를 감싸쥔 채 울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가나전 페널티킥 득점을 통해 유일하게 다섯번의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선수에 오르기도 했던 호날두지만 이후로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예전만 못한 기량에 토너먼트부터 선발 제외됐고 팀 내 불화설도 끊임없이 터져나왔다. 끝내 월드컵 토너먼트 첫 골도 넣지 못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크로아티아와 8강전에서 패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알라이얀/AP 연합뉴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크로아티아와 8강전에서 패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알라이얀/AP 연합뉴스

호날두보다 하루 앞서 10일에는 네이마르의 월드컵이 슬픔 속에 마감됐다. 네이마르는 이날 크로아티아와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지면서 짐을 쌌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90분 내내 굳건했던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여는 선제골을 넣었던 네이마르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 골은 ‘축구 황제’ 펠레와 브라질의 A매치 최다 골 동률(77골)을 이루는 득점이기도 했는데 네이마르로서는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됐다.

2014년 자국 대회는 부상으로, 2018년 러시아 대회는 부진으로 각각 4강, 8강에서 무릎꿇었던 네이마르는 이번에도 월드컵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승부차기 4번 키커로 나선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의 킥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순간 선수들도 현장에서 지켜보던 브라질 팬들도 모두 울음을 터뜨렸다. 네이마르는 눈시울을 붉힌 채 한동안 바닥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프랑스와 8강전에서 패한 뒤 고개 숙인 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알코르/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프랑스와 8강전에서 패한 뒤 고개 숙인 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알코르/로이터 연합뉴스

‘우승 적기’ 평을 들었던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도 11일 프랑스에 무너졌다. 케인은 이날 경기 후반 9분 균형을 가져오는 페널티킥 동점골을 쐈으나 39분 두번째 페널티킥 기회에서 하늘로 슈팅을 날리고 말았다. 평소 ‘페널티킥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케인조차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케인은 종료 휘슬과 함께 주저 앉았고 좀체 고개를 들지 못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LG 이긴 ‘KT 마법’…준PO 1차전 승자, 10년간 PO 진출 100% 1.

LG 이긴 ‘KT 마법’…준PO 1차전 승자, 10년간 PO 진출 100%

작년 KS 1차전 ‘데자뷔’…KT, ‘고·문 승리 공식’ 또 통했다 2.

작년 KS 1차전 ‘데자뷔’…KT, ‘고·문 승리 공식’ 또 통했다

2024 KBO리그 ‘가을야구’ 일정 나왔다 3.

2024 KBO리그 ‘가을야구’ 일정 나왔다

‘쌍둥이 아빠’ 김재근 “아이와 부인 생각하며 더 집중한다” 4.

‘쌍둥이 아빠’ 김재근 “아이와 부인 생각하며 더 집중한다”

변상일 9단, LG배 2년 연속 결승행…커제와 ‘왕위 다툼’ 5.

변상일 9단, LG배 2년 연속 결승행…커제와 ‘왕위 다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